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 3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

 1단계 : 내적 갈등을 인지하라. 

 내면 아이의 힘듦을 덜어주고 욕구를 만족시키며 기쁨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인식해야 한다. 그 말은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1단계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맛있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의 팽만감으로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배가 부르다는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면 배가 부풀어서 아플 때까지 그저 먹기만 할 뿐 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한 채 갈망이나 고통 속에 내면 아이를 외면하게 된다. 이렇게 방치된 내면 아이는 혼자 힘듦을 견디다 못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른 잘못된 방식을 찾아버린다. 이런 잘못된 방식을 절제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수용하다 보면 결국 물질중독( 특정 음식 또는 알코올)이나 과정중독(도박)에 빠지게 되어버린다. 
 우리의 감정은 내 몸 안에 존재한다. 실제로 배고픔이나 갈증, 졸음, 성욕 같은 욕구를 신체적으로 인지한다. 이러한 욕구뿐만 아니라 기쁨, 두려움, 불안, 우울, 흥분에 대한 신호도 몸으로 보낸다. 그래서 무서울 때 다리가 떨리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의 1단계다. 우선 나 자기 내면에 있는 좋고 싫은 감정을 인지할 수 있어야만 의식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 사랑을 베푸는 성인으로서 반응하라 

 

 1단계를 통해 나의 감정을 인지한 후에는 나를 살펴보고 알아가려는 의도를 가지고 감정에 반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깊은 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의 내면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듣기 위해 진심으로 원해야 한다. 이러한 애정과 관심, 따뜻한 마음과 공감으로 내면 아이를 대하는 것을 말한다. 
 나를 알아가기 위해 내면에 집중할 떄는 나의 내면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실제 어린아이를 대하듯이 질문을 해줘야 한다. 무슨 일이니?, 어떤 것이 필요할까?, 지금 기분은 어때? 라고 묻는 것처럼 물어보면 된다. 하지만 내면 아이가 질문에 대답했을 때는, 아니야. 그건 잘못된 거야. 안돼. 넌 그런 기분을 느끼면 안 돼. 라고 말한다면 사랑을 베푸는 성인이 아닌것이다. 사랑을 베푸는 진정한 성인이라면 넌 왜 그런 감정을 느꼈던 거야? 라고 다시 물어볼 것이다. 

 

3단계 : 내면 아이와 대화하라 

 내 안의 고통과 열망을 이해하고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원인을 듣고 싶다면, 우선 본능적인 감정의 수준으로 내려가서 나의 몸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잘 보아야 한다. 내 안에 실제로 아주 작은 어린아이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내면 아이가 느끼는 열망과 고통에 대한 이유가 의식 위로 떠 오를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목소리를 들어보자. 이때 성인 자아는 내면 아이의 말을 아주 잘 경청해주어야 하고, 내면 아이의 감정과 그 속에 숨은 잘못된 믿음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주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즉, 현재 상황에서 사랑을 베푸는 행동은 어떤 것이 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4단계 : 고차원적인 힘과 이야기하라

 성인 자아가 내면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나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힘듦을 유발하는 잘못된 믿음이 어떤 것인지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바로잡고 올바른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당연히 상담가나 친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마음을 열고 어떤 고차원적인 힘으로 올라가서 깊은 신앙심과 겸손한 자세로 해답과 진실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고차원적인 힘이라 하면, 신 또는 존재의 근원, 개인적인 종교 등 성스럽게 여기는 영적인 믿음이라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고차원적인 힘은 항상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해주며 진심으로 진실과 해답을 구할 때는 고차원적인 힘으로부터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고차원적인 힘에 할 수 있는 질문 2가지를 보여주겠다. 
 - 저를 고통스럽게 하는 잘못된 믿음에 대한 진실은 무엇입니까?
 - 지금 상황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란 어떤 것인가요?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다가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오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꿈을 통해서 찾아오기도 한다. 깨달음은 반드시 어느 때든 온다. 이런 깨달음이 찾아올 때는 나 스스로가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당신에게 내려준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우리는 성인 자아의 이성이나 지성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그러나 진정한 해답이 있는 곳은 지성이나 이성이 아니다. 성인 자아에 후천적으로 배워 습득한 정보는 있지만, 직관적이고 고차원적인 지혜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자신에 대한 온전한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안으로는 내면 아이에게, 밖으로는 고차원적인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 중 4단계를 이야기했다. 다음 글에서는 마지막 5단계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이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이 5단계를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이 5단계가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렵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계속 적용한다면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행동을 취하고 있을 것이다.